연장전 개념의 등장
연장전의 개념은 19세기 후반 조직화된 스포츠 경기가 확산되면서 자연스럽게 등장했다. 초기에는 정규 시간 종료 후 동점인 경우 재경기를 하거나 무승부로 처리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토너먼트 형식의 경기가 증가하면서 반드시 승자를 가려야 하는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축구에서는 1897년 영국에서 처음으로 연장전 규정이 공식 문서에 기록되었으며, 이는 FA컵 경기에서 재경기 부담을 줄이기 위한 목적이었다. 당시에는 정규 시간과 동일한 길이의 연장전이 진행되었으나, 이후 선수들의 체력 소모를 고려하여 시간이 단축되었다.
농구는 1891년 제임스 네이스미스가 고안한 초기부터 동점 시 추가 시간을 부여하는 개념이 포함되어 있었다. 실내 경기의 특성상 재경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즉시 승부를 결정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했고, 이는 현재의 5분 단위 연장전 방식으로 발전했다.
테니스는 세트 기반 경기 구조 때문에 별도의 연장전 개념보다는 타이브레이크 시스템이 발전했다. 1970년 미국오픈에서 처음 도입된 타이브레이크는 장시간 경기를 방지하고 관중의 관람 편의를 높이기 위한 혁신이었다.